취미

다이어트를 결심한 어느 날, 마녀스프를 끓였다

힐링은 나의꿈 2025. 4.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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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야채로 시작한 작고 가벼운 변화

요즘 밤마다 뭔가를 계속 먹게 되더라.
가볍게 과자 한 봉지... 그렇게 찌운 살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면서도, 그 흔한 ‘마녀스프’는 재료가 너무 많아보여서 매번 포기했었다.

그러다 친구가 툭 던진 한마디.

“마녀스프? 그거 쉬워~ 그냥 집에 있는 야채 다 때려넣고 끓이면 돼.”

읭?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게다가 우리 집 냉장고엔 시들시들한 양배추와 당근, 장날 사와서 익히고 있던  토마토, 올 봄에 데쳐서 얼려두었던 브로콜리, 양파가 있었다. 심지어 스파게티를 해먹을까 싶어 스파게티 소스도 사다놓은 것이 있다.—이건 운명이지 싶었다.


🍲 내 방식의 마녀스프 레시피

재료:

  • 토마토, 양배추, 양파, 냉동 브로콜리, 감자, 닭가슴살, 당근
  •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시판용), 월계수잎, 카레가루 약간, 소금, 물
  • 올리브유 (볶을 때)
  1. 먼저 양파와 양배추를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풍미를 냄
  2. 나머지 야채를 넣고, 물을 100ml 정도만 약간 넣고 볶듯이 끓임
  3. 중간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 월계수잎 + 소금 약간 투입
  4. 마무리엔 카레가루 한 꼬집, 국물 맛이 풍성해진다!

    (하하하하.... 요리 재료들 썰어놓은 것은 사진을 못 찍었다.) 

생각보다... 레시피가 내 스타일이다.
이것저것 재료 손질하고나서 또 그걸가지고 요리조리 만지고 만들어내야하는걸 딱 싫어하는데, 일괄로 다 씻어 다 썰어버리고 바로 한 냄비에 넣고 푹푹 끓여내는 거. 그 끓여내는 시간에 써는 중간에 생긴 작은 설거지 거리도 해낼 수 있다는거!!!


😋 맛은? 의외로 굉장히 만족스러움!

나는 원래도 토달볶(토마토+달걀 볶음)을 좋아하는 편인데 마녀스프도 그 따뜻한 토마토 국물 느낌이 나서 입맛에 딱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도 편하고, 뜨끈한 한 그릇 먹고 나면 기분까지 포근해지는 느낌.


🕰️ 3일차, 속이 가볍고 몸이 맑아지는 느낌

2주일간 마녀스프를 먹어보기로 결심했다.
첫 끓임으로 4끼 분량 정도가 나왔고, 하루 두 끼—아침, 저녁을 마녀스프로만 먹는 중.

3일쯤 되었을 때 느낀 변화는 꽤 뚜렷했다.

  • 아침에 눈뜨는 느낌이 상쾌해짐
  • 손 붓기가 줄어든 느낌
  • 속이 가볍고 든든
  • 전체적으로 몸이 붓지 않고 맑아지는 느낌

뭔가 클렌징 된다는 느낌이 이렇게 오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 마녀스프 맛있게 먹는 팁

예전에는 야채만 넣고 끓였다고 하던데, 요즘은 토마토소스 or 홀토마토를 넣는 레시피가 인기란다.
배우 진서연님이 그렇게 끓인다고 한 뒤로, ‘마녀스프 맛있게 먹는 법’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그리고 카레가루 약간—이건 진짜 신의 한 수.
맛이 풍성해지고, 텁텁한 느낌이 싹 사라진다.


💬 마무리하며

요란한 다이어트는 못하지만,
가볍고 따뜻한 한 그릇으로 시작하는 변화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냉장고 속 야채로 만드는 건강한 습관—
이 작은 스프 한 냄비가 내 하루를 바꿔놓는 중이다.

이제는 '물도 하루 1리터 이상 마시기'라는 목표로 물도 열심히 마시기 시작했다. 

나 자신을 위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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