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4 [변산 여행] 변산 채석강에서 만난, 하루의 마지막 빛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는 순간, 마음도 함께 물들었다.”1박 2일 변산 여행 첫날의 마지막 코스로 선택한 곳, 채석강.군산을 거쳐 우리는 변산으로 도착했고, 우리의 숙소 변산 소노벨에 체크인하여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채석강 구경을 위해 나섰다. (그런데 군산에서 변산까지는 차로 약 50분 걸렸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그 길이 그런지 달리는 30여분간 차를 한대도 보지 못했다. 4차선인가 뻥 뚫린 길이었음에도... 친구랑 나는 웃으면서 '들어오면 안되는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니냐'고...)변산 소노벨의 장점 중 하나는 바닷가를 마주한 이 리조트 뒷문을 열고 나가면 왼쪽으로는 채석강, 오른쪽으로는 수성당으로 이어지는 아담한 산책길이 펼쳐져 있다는 것.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바다와 절벽, 하늘의 분위기를 .. 2025. 4. 18. [변산 여행] 바람결 따라 걷다 만난 내소사 “고요한 숲길 끝에 마주한 풍경, 마음이 먼저 절을 올렸다.”마음이 조금 복잡해 털어버리고자 친구와 떠났던 1박 2일 변산 여행 중 2일차 아침.흐리고 안개가 자욱했던 그날, 고요한 시간을 걷고 싶어 찾아간 내소사. 이미 몇 번 와본 곳이었지만, 그 날의 내소사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었다.🌫️ 안개 속 전나무 숲길 – 조용한 위로의 시작입구부터 시작되는 전나무 숲길은 날씨 탓인지 사람도 드물었고, 안개에 둘러싸여 마치 다른 세상 같았다. 전나무들이 만들어낸 긴 통로 위로 흐릿하게 드러나는 하늘, 발끝에 닿는 촉촉한 흙길, 그리고 나무 사이로 부는 찬 바람 한 줄기까지도 그날따라 특별하게 느껴졌다. 걷는 내내 말없이 자연이 나를 다독이는 것 같았고, 그 길 끝에 기다리고 있는.. 2025. 4. 18. [군산 맛집] 군산에서 만난 봄날의 짬뽕, 복성루 “뜨거운 국물 한 숟갈에, 여행의 피곤함이 사르르 녹았다.” 1박 2일 변산 여행 중,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머문 도시 군산. 봄볕이 따뜻했던 그날, 오랜 시간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복성루 짬뽕집을 마침내 찾게 되었다.흘러가는 시간처럼 진한 국물의 깊이, 군산의 풍경처럼 묵직한 여운이 남는 한 끼였다.🏮 군산 복성루 – 시간이 쌓아올린 노포의 품격군산의 복성루는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오래된 중식당이다. 평일에도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에서, 이미 이곳의 진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주차나 대기시간을 염두에 두는 걸 추천하고 싶다.📌 복성루 기본 정보- 위치: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로 382 - 운영시간: 오전 10시부.. 2025. 4. 18. [여행/맛집] 부안/변산 여행 맛집! <슬지 제빵소> 카페 베이커리 추천! 부안 여행 중 뜻밖의 수확!내소사에 들렀다가 채석강 일몰을 본 1일차. 그리고 2일차에 어디를 갈까 찾아보던 중 알게된 '슬지 제빵소'. 직접 쪄낸 찐빵이 유명하고, 흑당 소금커피가 맛있다 해서 고고!'슬지'는 1대 사장님의 딸이라고 한다. 딸의 이름을 건 제빵소를 냈는데, 어린 딸은 그것을 몹시 부끄러워했다고. 그러나 슬지 제빵소는 성장해서 부안을 찾은 이들이 줄서서 먹는 빵+커피가 되어 이제는 자랑스러워하고, 지금은 아들이 2대로 가업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사실 블로그를 볼 때는 인테리어는 크게 신경 안쓰고 '깔끔하겠구나' 정도로만 인지했는데,도착을 하고보니 너무나 내 최애 스타일이다.깔끔하고 공간도 넓고, 화이트톤의 건물과 햇살이 매우 잘 어우러지는 외관이다. 1. 주소- 전북 부안군 진서면 청자로.. 2023. 5.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