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왔던 언니가 순대 한 덩어리를 사놓고 갔다. 그냥 쪄먹는 방법 밖에 없나 싶다가, 순대볶음에 도전해 보기로...
우리에겐 '백종원'이 있지 않은가.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집 요리 음식을 선보였던 그의 레시피들은 시청자들에 의해 블로그로 남겨져 이제는 꽤 많은 콘텐츠가 되었다. 나는 그냥 따라만 하면 된다.
참고로 위의 재료들은 3~4인분 기준일 때라고 보면 된다. 3~4인분을 가늠하는 기준은 순대를 썰어놓고 보면 된다. '매장에서 요리를 했을 때 이 양은 몇 명이서 먹으면 적당할지...' 딱 그 기준으로만 판단하면 분량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 순대 양이 많다면 저 같은 비율로 2배를 하면 되는 것!!
순대볶음 재료 와 양념
[재료]
순대 500g, 양파 1/2개, 당근, 양배추, 떡볶이 떡, 홍고추, 깻잎
[양념]
고추장 1T, 고춧가루 1T, 간장 2T, 설탕 1~2T, 올리고당 1T, 다진마늘 1.5T, 후추, 참기름
재료를 구성해보았다. 그런데 이 중에서 떡볶이 떡은 없어도 된다. 홍고추도 없어도 되고... 하지만 가급적 양배추와 깻잎은 넣기를 권유하고 싶다.
레시피/요리법
1. 파기름 내기
백종원 요리에 보면 늘 '파기름'을 내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파기름을 내면 음식맛이 확 달라진다나... 나는 그 차이를 잘 모르지만 맛있다니까 일단 똑같이 따라해본다.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 달군 뒤 썰어둔 파를 넣고 살짝 볶는다. 파 기름 냄새가 살짝 올라온다.
2. 순대와 떡 넣어 볶기
파기름 향이 살살 올라올 때 바로 이 때 순대와 떡을 넣는다. 만약에 순대가 이미 따끈하게 쪄진 것이라면 나중에 넣어도 된다. 나는 그냥 냉장고에 있던 것을 꺼내 썰어둔 상태라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일찌감치 넣었다.
3. 양배추 넣기
순대볶음을 순대볶음답게 만드는 재료 중 하나가 양배추. 순대와 떡만 넣고 볶으면 자칫 물기가 없어 타버릴 수 있으니 이때 양배추도 넣고 같이 볶는다.
4. 깻잎과 홍고추 넣기 + 양념 버무리기
홍고추는 과감히 삭제해도 무관. 다만 앞서 재료에서 언급했듯이 깻잎은 꼭 넣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없다고 해서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난 순대볶음에서 양념된 깻잎이 제일 맛있다. 어쨌건 어느정도 순대랑 떡이 익으면 깻잎과 홍고추를 넣고 볶아준다.
아! 그리고 비율대로 섞어둔 '양념'을 이따 같이 넣고 비벼대며 볶아준다. 어느덧 요리의 막바지.
5. 파 넣기
사실 파를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마지막은 어슷 썰어둔 파를 넣고 마무리를 해준다. 왠지 요리의 마지막은 '파'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귀찮은 경우, 이 또한 패스~)
6. 요리의 완성~!
역시 백종원 선생님~! 요리가 어렵지 않고, 결과는 맛도 좋다. 부모님도 밥도 안드시고 순대볶음만 잔뜩 드셨다. 맛있다고...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집된장 한 숟갈의 위로, 우렁강된장 처음 해본 날 (0) | 2025.05.07 |
---|---|
다이어트를 결심한 어느 날, 마녀스프를 끓였다 (0) | 2025.04.24 |
[식집사] <수박페페> 꽃말/특징/키우는법/시들어버린 수박페페 살리기! 잎이 수박무늬를 닮아 귀여워요! (1) | 2023.02.02 |
[식집사] <사랑초> 꽃말/특징/키우는 방법! 초보도 키우기 쉬운 식물 추천! (1) | 2023.02.02 |
[요리] <단호박 에그슬럿> 만들기! 다이어트 요리! 전자레인지 활용! 재료와 레시피/주의사항! (0) | 2023.02.02 |